[앵커]
장마가 끝나자마자 또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소멸한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된 것이 원인인데, 밤사이 15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린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부터 시작된 비는 곳곳에 국지성 호우를 쏟아부었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시간당 73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에도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왔습니다.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찾아온 국지성 호우의 원인은 중국에서 소멸한 9호 태풍입니다.
9호 태풍 '네삿'은 중국 남동부 내륙에서 소멸했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한반도로 다가온 저기압에 공급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과의 거리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태풍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다량의 수증기가 빠르게 저기압으로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기상청은 밤사이에도 중부지방에 최고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수도권에는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습니다.
태풍이 원인이 된 집중호우는 내일 오전에 점차 그치고 이후 당분간은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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